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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철강값 인상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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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작성일08-04-08 00:00 조회8,1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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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가 7일 올해 원료탄 도입가를 작년에 비해 200% 가량 올리기로 함에 따라 철강제품 가격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2월 브라질의 발레사(社)와 철광석 도입가를 65% 인상키로 한데 이어 호주의 한 업체와 올해 강점탄 등 일부 원료탄 가격을 205-210% 올리기로 합의했다.

      포스코가 철광석의 경우 호주의 BHP빌리턴과 리오 틴토 등과의 가격협상을, 원료탄의 경우 호주와 캐나다 업체들과의 협상을 각각 남겨놓고 있기는 하지만, 원가 상승분의 윤곽은 나왔다고 할 수 있다.

      철강 제품의 주원료인 철광석과 원료탄의 경우 가격협상시 ´벤치마크 시스템´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모든 원재료에 대한 가격협상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다른 업체와도 ´철광석값 65%, 원료탄값 200%´ 수준에서 원재료값 가격협상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이 경우 포스코의 원가부담은 급격히 늘어나게 된다.

      1t의 쇳물을 만드는데 원료탄은 0.7t, 철광석은 1.4-1.5t 가량 소비되는 상황에서 ´철광석값 65%, 원료탄값 200%´ 인상을 가정한다면 포스코로서는 쇳물 1t 생산에 200 달러 가량의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결국 포스코 입장에서는 최소한의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추가 비용을 어떤 식으로든 상쇄해야 하는 상황이고, 지속적으로 추진중인 원가절감.혁신 노력만으로는 역부족이다.

      따라서 포스코는 철강제품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는 사전에 예고된 일로, 윤석만 포스코 사장은 "원료탄 가격협상 결과에 관계없이 4월중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문제는 인상폭이다.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협상 결과 제품 1t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비용이 올초 대비 200 달러 올랐다면 포스코로서는 제품가격을 최소한 200 달러 올릴 요인에 직면한 셈이다.

      다만 지난 1월 t당 6만원의 제품가격을 인상한 만큼 이달중 단행할 제품값 인상폭이 15만원 안팎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경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에 12만-15만원 가량의 제품값 인상 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으며, 대신증권 문정업 애널리스트는 "원가 부담을 감안할 때 포스코로서는 내수 제품값을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며, 인상폭은 14만원 가량 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또한 작년 10월 이후 가격이 오르지 않은 후판값도 또하나의 관심이다. 포스코 입장에서는 원가 상승분 만큼을 제품값에 반영해야 하지만, 국내 조선업체들과의 관계 등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의 철강값 인상이 실현될 경우 포스코로부터 핫코일 등을 공급받아 냉연제품 등을 생산하는 철강업체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동국제강, 현대하이스코 등은 이미 수입 핫코일의 가격을 감안해 올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며 "하지만 포스코의 이번 가격 인상폭에 따라 추가 인상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