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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철강값 또 15% 올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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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8-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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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연ㆍ후판 등 일제히 톤당 10만원 안팎


국내 최대 철강기업 포스코가 열연제품을 비롯한 각종 철강제품 값을 이르면 이달 중 인상한다. 가격 인상폭은 국내외 동일한 철강제품 가격 차이를 고려해 t당 10만원 내외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15% 오르는 셈이다

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가 지난 4월에 이어 열연과 후판제품 등 국내 가격을 일제히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흐름과 국내외 철강제품 가격 추이를 현재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며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포스코는 이미 4월 17일 주문분부터 열연류와 조선용 후판, 선재, 주물선 가격을 t당 12만원, 일반용 후판은 t당 7만5000원씩 올렸다.

냉연류 가격도 제품별로 12만~14만원을 차등 인상한 바 있다.

이번에 제품값을 또 올리려는 것은 최근 2개월 새 원자재값 급등과 함께 국내외 철강제품 값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포스코만 가격을 묶어 두기에는 더 이상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 열연제품값이 현대제철 제품은 물론 중국 제품과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서 일부 판매상이 포스코 상표를 떼어내고 중국 제품인 것처럼 가격을 높여 부르는 현상까지 나타날 정도다. 그만큼 유통시장 왜곡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파이프나 냉연을 만드는 철강 가공업체들이 값싼 포스코 제품을 사려고 기다리는 일까지 생기면서 제품 생산시기가 지연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수급 불안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포스코 열연제품은 현재 t당 70만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철스크랩(고철)을 녹여서 만드는 현대제철 제품이 92만원, 중국산 제품은 85만원 수준이다.

특히 최근 협상이 이뤄진 3분기 열연제품 수입 가격을 보면 중국은 110만원, 일본은 102만원 수준에서 가격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조선용 후판 제품도 포스코는 t당 78만5000원이지만 동국제강은 101만원을 받고 있고, 일본이나 중국도 모두 100만원을 돌파했다.

중국은 3분기 가격을 133만원 수준까지 높여 부르고 있다.

이 때문에 철강업계에서는 포스코 제품값이 국제 가격과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오히려 수급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과 최근 제조원가 상승에 따른 부담을 덜기 위해서라도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여름철은 비수기이기 때문에 다소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데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며 "전 세계적인 수급 불균형에 원자재값 인상과 중동을 비롯한 신흥 경제개발국 수요 증가로 철강제품값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가 제품 가격을 인상하면 나머지 철강업체들도 줄줄이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미 이달 들어 철근값을 t당 8만원씩 올리면서 제품값 100만원 시대를 열어 놓은 상태다.

하지만 철강업체들이 원자재값 인상을 이유로 경쟁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것에 대한 비판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값 상승은 모든 산업 분야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비용부담을 가격에 곧바로 전가하는 모습보다는 내부적인 고통분담 노력도 좀 더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강제품은 모든 산업에 기본이어서 그만큼 파급력도 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