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 용접 H형강보(BH-beam)는 통상적으로 후판을 사용해 제작했다. 간혹 열연강판을 사용해 제작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다수의 BH-beam은 후판으로 만들어졌다. 이는 열연강판을 사용해 제작한 BH-beam의 안전성이 후판을 사용해 제작한 제품보다 떨어질 것이란 편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동양에스텍(대표이사 조은구)은 이런 편건을 없애기 위해 1년간 포항산업연구원(RIST)과 열연강판을 사용해 제작한 BH-beam의성능을 평가했다.
동양에스텍은 올해 5월 그 성과를 발표함과 동시에 열연강판을 이용한 BH-beam을 시장에 공급해 H형강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동양에스텍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열연강판은 전단과정을 거친후에도 용접성능, 인장강도, 항복강도 및 연신율 등에서 기존 KS 기준을 모두 만족시켰다. 또 휨파괴, 전단파괴 실험 결과 등의 성적을 기준으로 할 때 열연강판을 사용한 BH-beam은 후판만으로 제작된 제품대비 동등 이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연강판을 사용해 제작 BH-beam은 제작 시 로스(Loss)가 0%에 가깝다. 이와 더불어 열연강판을 사용해 제작한 BH-beam은 열연압연 H형강 대비 다양한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요가들의 요청이나 설계 변경에 의한 길이 변경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원자재로 열연강판이 사용되기 때문에 재고 보유를 통해 신속한 납기 대응이 가능하고 원자재가 코일 상태로 보존하기 때문에 재고 보관비용 또한 절약이 가능하다. 이것은 곧 열연강판으로 제작된 BH-beam이 기존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지금까지 시장에서 후판만을 사용해 제작된 BH-beam은 후판의 공급 여건에 따라 제작이 지연돼 결과적으로 철골공사의 제작 지연을 유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동양에스텍의 노력으로 열연강판을 이용해 제작한 BH-beam의 안전성이 입증됨에 따라 시장에서는 열연강판을 사용해 제작된 BH-beam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