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내수가격 인상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열연SSC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재고이익의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재고이익이란 인상 전 확보한 재고물량을 인상분이 반영된 가격으로 판매함으로써 얻는 차익이다. 하지만 현재 열연SSC들이 보유한 재고가 너무 낮은 상태여서 재고이익이 큰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열연SSC들은 40일정도의 적정수준을 약간 밑도는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 작년부터 꾸준히 포스코의 물량공급이 줄어들었고, 올해 들어 더욱 심화된 중국산 일반재 후판의 가격폭등세 때문에 수입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고가 딸리는 관계로 인상분이 반영된 가격도 시장에는 어느정도 먹혀들고 있다. 열연SSC의 한 관계자는 "인상분을 반영해 파는 물건이 전체의 30%정도에 불과하지만 현재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이번 달 말이 되면 가격인상분의 완전적용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전했다. 2차유통업체들은 포스코 판매점으로부터 인상분이 반영되지 않은 가격에 재고품을 받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력적으로 가격운영을 하고 있는 열연SSC의 경우 A급 고객들을 위주로 인상분을 반영하지 않고 판매하고 있다. 한편, 일본 측은 11일 올 4분기와 내년 1ㆍ4분기 조선용 후판가격에 대해 100달러 인상을 요구한 상태다. 국내 조선사들이 일본의 가격인상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일각에서는 50달러 밑으로 인상되는데 그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