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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産 선재 수입價 급등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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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6-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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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월 비중 75%, 의존도 갈수록 심화
3분기 협상서 톤당 100달러 인상 요구

최근 중국산 선재 오퍼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관련 제품 생산업체는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올해 1~4월 선재 수입량 가운데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75%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되는 등 중국산 선재 의존도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강선재의 경우 중국산이 국내 수요의 50%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경강선재의 경우에도 일본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기존 주요 수입선을 몰아내고 지난해부터 비중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한 경강선재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3분기 수입 가격 협상에서 강종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톤당 100달러 수준의 인상을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외에 수출 증치세 환급금 축소분에 대해서는 별도의 부담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톤당 100달러 이상의 인상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중국산 경강선재 수입 가격은 환율을 감안하더라도 국내산과의 격차가 최대 2만~3만원까지 좁혀질 수도 있어 업계가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톤당 많게는 15만원 이상까지 차이가 났던 중국산과 국내산 과의 가격 차이는 그간 인상이 이어지면서 격차가 좁혀졌다. 특히 지난 2분기 협상에서는 중국의 경강선재 생산업체들이 당초 50달러 이상의 인상을 요구해왔으나 협상을 거쳐 업체별로 평균 30달러 수준의 인상이 이뤄진 바 있다. 이처럼 실제 협상이 어느 수준에서 이뤄질 것인지 현재로선 알 수 없지만 이번 인상 요구가 실제 100달러의 인상을 추진하려는 의도인지 아니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가격 인상을 위한 의도인지 신중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연강선재의 경우에도 최근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도입분까지만 해도 강보합세가 이어지면서 톤당 380~400달러(CFR 기준)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다 6월 말 이후 도입분부터 갑자기 상승세가 이어져 최근에는 440달러 이하에는 물량을 찾아보기 어려운 지경이 됐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최근의 상승세라면 조만간 국내산 연강선재 가격에 비해 중국산의 가격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중국 내 수요가 확대가 지속되면서 생산업체들이 공장 출하 가격을 인상한 데다가 지난달 6월부터 수출 증치세 환급률이 축소될 것이란 이야기가 나돌면서 수출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단 실제 수입 가격의 변화 추이는 좀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원가 부담 상승에 대한 불안으로 긴장하는 느낌이 역력하다.